모품아! GTX역세권 모텔 알박기 당한 아파트

모텔을 품은 아파트, 모품아라고 들어보셨나요?

GTX 개통으로 대박의 꿈을 갖고 
디벨로퍼들이 군침흘리는 금정역세권 이야기입니다.
유흥가와 모텔이 즐비하였던 금정역에는 지하철1호선, 4호선에 GTX A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이 되면서 역세권에 개발붐이 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금정역 주변의 노후한 모텔을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로 개발하는 사례가 많은데
논란의 모품아 디벨로퍼는 금정역 모텔촌 일대 건물과 부지를 2020년부터 60억, 30억 등 평당 4천만원대에 매입에 아파트를 지으려 합니다. 
당연히 당시 GTX 개통호재를 바라봤었죠.

하지만 토지 소유권을 전부 확보하지 못한 디벨로퍼는 TF이자를 버티다 버티다 끝내 착공해 버리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시공사는 같은 아파트 단지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5층짜리 모텔을 딱 품고 있는 아파트로 공사를 시작하게 되죠.

 

사적재산 vs 도시정비

매체를 통해 알려진 인근 공인중개사의 전언에 의하면 시행사와 모텔 소유자가 오랫동안 협의를 했는데 잘 안됐다며 나중에 입주민들의 민원이 거셀텐데 모텔 영업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답니다.

사실 문제의 모품아 구역 주변에도 모텔,노래빠,딸기,마실, 불나방 등 유흥업소가 즐비하여 
교육환경에는 좋지 않아 보이는데요.

하지만 모델주인은 양도세 부담이 워낙 커서 팔기가 어려웠고 1996년부터 27년째 영업을 해왔는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아파트 분양자들의 민원에 대해서는 분양 받은 사람들도 바로 앞에 모텔이 있는 걸 알고 샀는데 민원이 말이 되냐고 반문해
모텔주인의 입장도 일응 이해가 갑니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사적소유권과 개발 이익 사이에 첨예한 대립의 결과물 알박기
금정역 환승센터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주변 구역 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용산 한강뷰 반도아파트 재건축 시작합니다.

이촌동 반도아파트 소식입니다.
전통 부촌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반도아파트가 46년만에 재건축을 확정 지었습니다.

서울시 용적률 200%의 허들에 막혀왔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의 높이제한 폐지에 탄력을 받고 한강맨션,한강삼익에 이어 반도까지 재건축 확정되었습니다.

이로써 용산의 한강변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촌동 반도아파트는 1977년 준공한 46년차 단지로 최고 12층 2개동, 199가구의 소형 단지입니다.

착공 당시 1970년대에는 용산 동부이촌동에 최초의 고급아파트 한강맨션이 들어선 후 고가 아파트 붐이 일어, 반도아파트도 전용 136제곱,166제곱,167제곱, 197제곱으로만 이뤄진 대형 면적만 있습니다.
바로 옆단지였던 렉스아파트는 1대1 재건축을 통해 56층짜리 용산구 랜드마크 첼리투스로 변모한 상태입니다.

46년간의 추억을 뒤로하고 반도아파트는 추억만큼이나 극노후하여 안전진단 E등급을 받으며 용산구청장으로부터
재건축 합격통지서를 받았는데요.

2000년즈음 리모델링을 추진할 때 용적률 214%가 발목을 잡아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서울시장의 35층 높이제한 폐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다시 재건축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반도 말고도 재건축을 추진하던 다른 단지들에서도 규제 완화에 올라타 층수를 높이려는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특히, 한강맨션은 35층에서 68층까지 층수를 높이려는 정비계획변경안을 용산구청에 접수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반도와 함께 이촌동 소규모 재건축 TOP3인 한강삼익, 왕궁 아파트도 각각 사업시행인가, 조합설립인가를 얻어놓은 상황입니다.
다만, 한강삼익은 분담금과 한강조망권으로 인한 조합원 갈등이 왕궁은 공공재건축에서 민간재건축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에 다소 주춤하는 형국입니다. 

서울 배산임수에 진정한 남향 용산의 전통 부촌에서 한강변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멋진 신축 아파트 
기대해 봅니다.